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음식이다. 미국의 여행기고가 스테픈 버그노가 아시아 최고의 길거리 음식 7가지를 꼽았다.
음식은 한국인의 국가 정체성에서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의 음식은 놀랍도록 다양하게 식사는 대체로 질이 높다. 한식 요리사들도 최고 메뉴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다. 경복궁이나 박물관을 들르는 짬짬이 길거리 음식을 맛보자. 어묵, 순대, 말린 오징어나 문어가 있다. 그러나 가장 사랑받는 음식은 떡볶이다. 길쭉한 떡에 빨갛고 매콤한 소스로 범벅돼 나오는 이 음식은 비빔밥, 삼계탕, 삼겹살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하기 좋다.
양곤의 관광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럼에도 많은 방문객이 양곤은 30년 전 태국 같다고 표현한다. 친절한 사람들, 느리고 불편한 버스, 그리고 맛있는 음식 때문이다. 하루만 양곤에 머물어도 미얀마의 국민 음식인 모힝가를 먹게 될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길거리에 판매상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쌀로 만든 국수가 생선 국물 속에 마늘, 양파, 레몬그라스, 바나나나무 줄기, 생강, 파, 라임즙 등과 함께 들어간다.
단지 음식만을 위해 페낭으로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갈 용의가 있다. 페낭이야말로 음식의 천국이다. 차 콰이 테오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모두 먹지만, 페낭에서 버전은 내게 더 특별하다. 넓은 국수면, 돼지비계로 볶은 돼지고기, 새우, 새조개, 콩나물, 계란, 간장, 칠리, 새우즙, 부추가 들어간다.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점심 메뉴. 후쿠오카는 라멘의 본고장이다. 야타이 거리의 노점상 곳곳에는 밤을 즐기러 나온 이들이 한밤 허기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꺼운 돼지고기가 들어간 돈코츠 라멘의 육즙 맛은 환상적이다. 여기에다 아사히 수퍼 드라이 캔까지 함께라면!
지금까지 모두 고기가 들어간 음식만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채소 음식이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인도에서는 채식만 하게 된다. 인도인 대부분이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델리의 노점상들은 효모로 부풀지 않은 빵을 튀긴 푸리를, 병아리콩을 맵게 조리한 차나 마살라와 함께 내어준다. 제법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된다.
싱가포르에는 고급스러운 식당이 많지만, 나는 지역 상인들이 파는 '길거리 음식'에 더 끌린다. 싱가포르는 위생을 이유로 수십 년 전 모든 노점상들을 천장이 없는 건물 안으로 옮겨두었다. '실내'일지언정 싱가포르 물가에 비해 음식 가격은 무척 싸다. 타이거 비어나 기네스를 손에 들고 배회하는 퇴직자 할아버지나, 카야 토스트와 커피를 앞에 두고 이야기 중인 여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하이나니스 치킨 라이스는 무엇이냐고? 양념 되지 않았으면서 풍미가 있는 닭고기를 삶거나 오븐에 구워 향긋한 밥과 수프와 함께 내는 것이다.
홍콩은 사실 노점상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번화가에는 저녁 시간 등장했다 사라지는 노점상들이 아직 있다. 얇은 면에 푸른 잎 채소를 넣은 만두국인 완탕 국수는 중국 광둥,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서도 많이 먹는다. 만두는 대부분 새우를 넣었지만 돼지고기를 넣은 것도 있다.
*허핑턴포스트US 블로그의 The 7 Best Asian Street Foo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